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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단독/리베이트 4억 ‘꿀꺽’한 수협 간부 적발, 금융비리 본격 수사
2012-02-17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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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저축은행 사태로 인해
금융권 비리가 도마위에 올랐는데요,
이번에는 수협 간부가 거액의 고객 돈을
특정 증권사에 몰아주고
리베이트를 받다가 적발됐습니다.
검찰이 이 같은 금융권 모럴해저드가
더 있을 것으로보고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는데요,
차주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7년 수협중앙회 자금부장이던
49살 임모씨는 고객이 맡긴 돈 수십억원을
특정 증권사에만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투자할 때마다 리베이트 명목으로
매번 수천만원씩을 받아 챙겼습니다.
임 씨가 이렇게 받은 돈은 10여차례에 걸쳐
모두 4억원에 달합니다.
수협 자금부장은 연간 수조원대의 고객 돈을
관리하기 때문에 일선 증권사에게는
'VIP'로 통합니다.
증권사 입장에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경우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어
누이좋고 매부좋은 밀월관계가 수년간 지속됐습니다.
임 씨는 이 자리를 이용해
2009년 또 다른 증권사의 부사장으로 스카웃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임 씨와
돈을 건넨 증권사 간부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증권 발행을 돕는 대가로
수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4개 증권사 간부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자금사정이 어려워
곧 망할 수 있는 이른바 한계기업을 도와준 뒤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금융권의 모럴헤저드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
코스닥 상장회사 전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