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뛰는 책값, 느는 헌책방’ 실속 챙기는 독서 애호가 늘어

2012-02-27 00:00   경제,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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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나마 다행인 것은
중고책을 통해서라도
지식 욕구를 채우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용대형 매장이 시내 한복판에
생기는 등 헌책방들도
이제 시대에 맞춰 변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원주 기자가 달라지고 있는 헌책방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중심가의 한 중고책 서점.

책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습니다.

[인터뷰 : 시민 / 남자]
“거의 10% 15%에 살 수 있고요, 최신간도 50%면 살 수 있으니까”

물가가 치솟고 실질소득이 줄면서,
한 권에 만 원을 훌쩍 넘기는 새 책이
많이 부담스러워졌습니다.

독자들의 발길은 중고 책 서점으로 향합니다.


[스탠드업]
저도 책을 좀 골라 봤습니다. 총 세 권을 골랐는데
값을 모두 합치면 14000원입니다.
이 책을 새걸로 한 권 사는 값에 1000원만 더하면
중고 서점에서는 이 세 권을 모두 살 수 있습니다.

중고 서적의 거래 증가 트렌드는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도
중고책 거래를 본격화하고,

새 책 서점에 버금갈 정도로 깔끔한 매장을 내세운
브랜드 중고 서점까지 생기면서

예전엔 헌책방에 자주 가지 않았던
젊은 여성 고객까지 중고서점을 찾게 됐습니다.

[인터뷰 : 시민 / 여성]
“오늘 처음 와 봤는데 재미도 있고 ...”

먼지 쌓인 책장에서 빛바랜 책 한 권을 찾는
옛 헌책방의 낭만은 없지만
실속을 챙기는 독서 애호가들에게
헌 책이 다시 사랑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