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폐 의약품’ 한해 350톤…버려지는 약은 더 많아

2012-02-29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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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각 가정마다 못 쓰는 약봉지가
한두개쯤은 있으실텐데요,

보기에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앞으로는 '약'쓰레기 공해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수거된 폐의약품이
라면박스 5만 개 분량이라는데요,
그냥 버려지는 약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우정렬 기잡니다.





[리포트]

서랍을 가득 채운 약 봉지.

소화제 같은 상비약부터
병원 처방약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유통기한을 훌쩍 넘겨 이제는
버릴 수 밖에 없는 약도 많습니다.

[인터뷰 : 최봉애 / 서울 등촌동]
“물약은 하수구에 버리고요. 알약은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는데, 잘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폐의약품은
약국, 보건소 등에 있는
수거함에 모아 소각해야 하지만
대부분 이런 사실을 모릅니다.

[인터뷰 : 김연하 / 약사]
“한 3개월 정도 되면 저 폐의약품 수거함이 있는데 그거 두통 정도? 저희는 적은 편이에요.”

이렇게 회수된 폐의약품은 지난해에만 무려 348톤.

무게는 적어보이지만 모두 가루약이나, 알약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라면박스 5만8천 개에 해당하는
엄청난 분량입니다.

전년도보다 절반 이상 늘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

대부분이 수거되지 않고
가정집 싱크대나 쓰레기통에 버려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유제철 /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과장]
“보관장소가 좁고, 미관 등에 좋지 않다고 일부 약국에서는 회수를 기피한다는 주민 불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양도 문제지만
폐의약품이 하천 등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항생제 성분이 물고기에 축적되거나
항생제 내성균을 번식시킬 수 있어
반드시 수거함에 버려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