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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대학 등록금 ‘꼼수 인하’…강의-시간강사 수 줄여
2012-03-0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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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대학들이 등록금을 내리기는 했는데
갖가지 꼼수를 부렸다고 합니다.
등록금을 줄인대신 경비 절감을 위해
강사와 강의 수를 줄였다는데요,
결국 대학은 고통분담을 하지 않고,
학생과 시간강사들만 피해를
입은 셈입니다.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4년제 대학이
등록금을 평균 4.48% 낮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등록금을 가장 많이 내린 대학은
서울시립대로,
지난해보다 50%를 인하했습니다.
서울시가 등록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182억원을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인하율이 5%이상인 대학은 96개,
3∼5%인 대학은 35개,
3% 미만 인하한 대학은 45개 였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평균 등록금은
국공립대 415만원, 사립대 737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대학들은 등록금 인하만큼
강의나 시간강사 수를 줄이는 꼼수를 부렸습니다.
[전화 녹취:A대학 관계자]
“대형 강의 형태로 바꿔 버리고 조그만 강의 맡았던 시간 강사는 밥줄 끊어지고. 대형 강의는 전임 교수가 맡은 거에요. 그래서 시간 강사 인건비 줄였을 거에요.”
서울의 한 대학은 여러반으로 운영되던
교양과목 강의수를 줄였습니다.
이때문에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원치않는 대형강의를 들을 수 밖에 없게됐습니다.
모범을 보여야할 유명 사립대의 인하율은
연세대 1.5%, 고려대와 성균관대 2.1%,
서강대 2.3% 등으로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미쳤습니다.
등록금을 내린 대신 교육의 질을 낮춘 대학들.
지성의 전당, 상아탑이란 말이 무색한 꼼수에
학생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