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저렴하고 관리쉬워…‘땅콩 집’에서 ‘땅콩 단지’로

2012-03-07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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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시내에 전세 얻을 비용으로
근교에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던 이른바
'땅콩집' 기억하시죠?

보통 두 가족이 비용을 분담해
쌍둥이 집에 사는 구조였는데

최근에는 단지형으로 변신하면서
비용이 싸지고 관리도 편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한 필지에 같은 구조의
두 집을 짓는 땅콩집.

3층짜리 이 집을 짓기까지
한 집당 3억7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 김은주 / 경기도 용인시]
"땅콩집은 자기가 가진 금액에서 자기가 원하는 수준의 집을 지을 수 있어요."

[CG]땅콩집의 인기는
한 필지에 한 집만 사는 외콩집과
서너 가구가 들어가는 완두콩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CG]

[스탠딩] 이런 외콩집이나 땅콩집은
목조 주택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짧아 건축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근교의 땅값이 여전히 비싸
최근에는 단지형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입주한 이 단지형 땅콩 주택은
38가구가 모여 주거 비용을 낮추고

보안 시스템도 강화했습니다.

이 외콩집 단지는
토지 매입단계부터 공동으로 진행해
집값을 낮췄습니다.

[인터뷰 : 오선우 / 외콩단지 현장소장]
"단계별로 비용을 내기 때문에 건축주는 부담스럽지 않죠."

하지만 영세 시공업체가 난립해 공기를 못맞추는 등
부작용도 있습니다.

[인터뷰 : 이현욱/건축사무소장]
"다가구로 지분 등기가 안돼 그에 대한 법적 제도적 정비가..."

수백 가구가 빽빽이 들어선 아파트 대신
땅콩집에서 한적한 생활을 즐기려면
관련 법규와 시공업체의 능력 등을 꼼꼼히 살펴야합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