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천정부지 기름값…150억대 경유 밀수입 일당 적발

2012-03-0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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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름값이 사상 최대치로 치솟자
150억 원대 경유를 밀수입해 유통시킨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품질 검사도 받지 않은 경유는
자칫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임수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항의
기름 저장 탱크.

50살 홍모씨등 11명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서
경유 240만 리터를 밀수입해
이곳에 저장했습니다.

그런 다음 서류를 조작해
수입 품목을 경유가 아닌
윤활유 원료로 위조했습니다.

윤활유 원료는
경유보다 관세는 높지만
다른 세금이 낮아
정상적으로 수입할 경우
총 세금이 경유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홍 씨 등은 경유를 윤활유 원료로
허위 신고해 세금 43억원을
포탈했습니다.

[스탠딩]
주유소에서 넣는 이 경유와
엔진 오일등의 원료로 쓰이는
윤활유 기유는 색깔과 냄새까지 거의 같아
육안으로는 구별이 힘들다는 점이 악용됐습니다.

홍씨등이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몰래 들여온 경유는
945만 리터, 150억원 어치.

이 가운데 700만 리터가
전국 주유소에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조운식/평택직할세관]
"품질 검사를 안 받았기 때문에 위험."

특히 이번에 밀수입된 경유는 여름용으로
겨울에는 혼탁 물질이 형성될 수 있어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 김영진/주유소운용]
"기름이 얼어서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도..."

세관은 알선업자 홍모씨를 구속하고
공범 7명을 불구속 고발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3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