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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박현준 경기조작 사건 전말, “김성현 빚 갚아주려…”
2012-03-12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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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8 두산전 경기조작 장면
[앵커멘트]
소문만 무성했던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동아일보가 전 LG 투수 박현준을
단독 인터뷰하면서
밝혀진 내용인데요.
박민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동아일보는 단독 인터뷰를 통해
박현준이 경기조작에 가담한 이유와
구체적인 정황을 밝혀냈습니다.
박현준은 지난해 김성현이
"아버지가 아프셔서 수술비와 약값을
대기 위해 경기조작을 하게 됐는데 실패해
브로커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털어놨으며
"김성현이 진 빚을 빨리 갚도록
돕기 위해 자신도 가담하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박현준이 조작에 가담했다는 문제의
첫번째 경기는 5월 24일 두산전입니다.
1회 첫 타자 정수빈을 예리한 제구로
깔끔하게 삼진 처리합니다.
두 번째 상대 오재원 역시 완벽한 변화구를 던져
내야땅볼을 유도합니다.
경기조작 조건은 소문처럼
1회 첫 타자 볼넷 허용이 아니라
상대 선발투수보다 먼저 볼넷을 내주는 것...
박현준은 이날 세번 째 타자인
김현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경기 조작에 성공합니다.
앞선 두 타자 상대 때와 전혀 다른
투수처럼 어이없는 볼들을 뿌려대
포수조차 놀라는 모습입니다.
결국 브로커는 박현준의 계좌로
500만 원을 송금했고,
그 돈은 김성현에게 건네졌습니다.
선수 자격을 포함해
모든 걸 잃게 된 박현준은
"직접 돈을 빌려서라도 김성현의
빚을 브로커에게 갚았어야 했다"며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채널A 박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