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굿모닝!]신용카드 70%는 ‘장롱카드’
2012-03-12 00:00 경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여) 혹시 신용카드 몇장이나 갖고 다니시나요?
(남) 글쎄요... 주변에서 부탁을 받다보니
이런저런 신용카드들을 쓰고 있긴 한데요.
주로 사용하는 카드는 한두장이고요.
안쓰는 건 그냥 집에 놓고 다닙니다.
(여) 저와 비슷하네요.
실제로 지갑에 신용카드가 여러장 있긴 하지만
정작 쓰는 카드는 한두장에 불과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남) 신용카드 종류가 만 개를 넘어섰지만,
사용하지 않는 카드가 3분의 2나
된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사원 김정령 씨가 갖고 있는 신용카드는 모두 7장.
이 가운데 1장 빼고 나머지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인터뷰 : 김정령 / 회사원 ]
"놀이공원이나 주유 할인 때문에 만들었고, 지인들이 부탁해서 만들다보니 카드가 많아졌어요."
국내 신용카드는 그 종류만 1만 254개나 됩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7천여 종은
이용실적이 거의 없는 이른바 '장롱카드' 입니다.
'장롱 카드'를 발급하고 유지하는데만
연간 2천억~3천억 원 가량 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카드종류 1만개 시대는
이런 저런 할인혜택을 주는
새로운 카드를 내놓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카드사간 무한 경쟁의
산물입니다.
장롱카드도 많지만
일부만 가입자 수가 10만 명이 넘는 히트카드가 돼도
비용을 뽑을 수 있기 때문에
'히트 카드'를 만들기 위한
마케팅도 치열하게 벌입니다.
[인터뷰 : 카드사 관계자 ]
"카드 발급수가 일정 수준 이상 돼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카드수수료율이 낮아지고
신용대출 규제도 강화하면서
단순히 발급자수만 많다고
수익이 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사용 실적이 거의 없는 카드는 없애기로 해
카드종류는 지금의 절반 수준인
5천 개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채널 A 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