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한미 정상 “북 로켓 발사 즉각 철회”

2012-03-2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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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발사를 강행할 경우 북한 스스로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은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북미 간 합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라고 규정하고,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북한에 책임이 있고 북한이 결국 고립이 된다는 문제이고
그 모든 귀책사유가 북한에게 돌아간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지원이
전면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식량 지원) 패키지를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다.
북한이 한 달 전에 약속한 것도 지키지 못한다면 어렵다는 것이다.”

한미 정상은 그러나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평화와 협력의 길을 선택한다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조정 등
한미 동맹의 성과를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우리군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대북전략의 차원이기 때문에 합당한 합의가 이뤄져서
조만간에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문제도 있고 이 문제는 정상 차원에서보다는
군사적인 차원에서 논의될 부분이 많이 있다.”

지난 15일 발효된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원래 취지에 맞게 양국 내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두 정상은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과 양자회담을 열고
북한 로켓 발사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