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총기 사고로 잃었던 얼굴, 15년 만에 ‘페이스 오프’

2012-03-29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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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총기 사고로 얼굴을 잃었던
미국의 한 청년이 15년 만에 안면이식수술로
얼굴을 되찾았습니다.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인 조종사 때문에
여객기가 비상 착륙을 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지구촌 소식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뭉개진 코에, 일그러진 얼굴...

15년 전 총기 사고의 여파로 얼굴 대부분을 잃었던
미국의 한 남성이 새 얼굴을 얻었습니다.

100명여명의 의료진이 투입된 36시간의
대수술 끝에 상당 부분을 복원한 겁니다.

의료진은 신원을 알리지 않은 기증자로부터
치아와 턱 등을 이식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 로드리게스 / 메릴랜드 의대 교수]
"장기를 기증한다거나 이번 경우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얼굴 조직을 기증한다는 것은 놀라운 선물입니다. "

수술 후 사흘만에 눈을 뜬 이 남성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녹취 : 로드리게스 / 메릴랜드 의대 교수]
"이식 환자는 거울 앞에서 얼굴을 보기 시작했고, 면도와 양치질도
시작했어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죠."



비좁은 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부리던 한 남성이
승객들에게 제압됩니다.

놀랍게도 이 남성은 여객기의 조종사로,
라스베이거스로 운항 중에 조종석을 빠져나와 괴성을 질러댄 겁니다.

[녹취 : 홈즈 / 사고 여객기 승객]
“조종사가 ‘이라크, 이란, 이란, 우리는 해냈어’라고 외치기 시작했을 때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깨달았죠.”

마침 다른 조종사가 있어 비행기는 가까운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과 항공 당국은 문제가 된 조종사를 붙잡아
정신 병력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