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특검하자” vs “모두 한통속” 민간인 사찰의혹 2라운드 돌입

2012-04-02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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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민간인 불법사찰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 여당은 특검을 또다시 요구했지만.
야당은 현 정부와 여당이 한통속이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남)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불법사찰
파문이
어떤 결과를 낳게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정영빈 기잡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에 대한 반격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참여정부 시절
민간인 사찰은 상상도 못했다”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최금락 /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
“다수의 민간인, 여야 국회의원 등에 대해 사찰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분들은 민간인이나 정치인이 아닌지 문 후보께 질문 드린다.”

참여정부 시절에도 청와대 이첩 사건 목록부가
존재했었다는 사실도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불법사찰 문건의 80%가 참여정부에서 만들어졌다는 청와대 주장에 대해 반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박영선/민주통합당 MB새누리 심판 국민위원장]
"노무현 정부에서 했다고 지목한 자료는 당시 경찰청 감사관실이나 다른 곳에서 실시한 공직기강을 잡기 위한 공식적인 보고자료다"

참여정부의 공직기강을 위한 공식 감찰문건과 현 정부의 민간인 불법 사찰 문건을 구별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2년 전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가 터져 나왔지만, 그때부터 박근혜 위원장은 침묵하고 방조했다. 박 위원장 자신이 그 더러운 정치와 한통속이 아니었나"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불법사찰 같은 구태정치는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정권, 이번 정권할 것 없이 모두 저를 사찰했다는 언론보도가
여러차례 있었다. 이러한 잘못된 정치 이제 확 바꿔야하지 않겠나"

검찰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불법 사찰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도 재차 촉구했습니다.

쇄신파 의원들은 참여정부 총리였던 한명숙 대표와 이해찬 상임고문이 전 정권의 민간인 사찰 내용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