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KBS 새 노조 “유감”…실수냐 고의냐

2012-04-02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남) 이번 논쟁은
KBS 새 노조의 ‘리셋 KBS 9시 뉴스’ 보도에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KBS 새 노조는
첫 보도에서 유독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사찰 내용만 문제 삼았습니다.

(여)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유감의 뜻을 나타냈지만
과연 이게 단순 실수인지, 고의인지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홍성규 기잡니다.


[리포트]
사찰 문건 2600여건의 내용은
지난달 29일
리셋 KBS 9시 뉴스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총리실 불법 사찰의 전모를 밝혀줄 수 있는 문건 2000여건을 리셋 KBS뉴스팀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내용은 충격적입니다. 공직자와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사찰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KBS 새 노조는 당시
2600여건 가운데 상당수가
참여정부 때 작성됐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도 KBS 새 노조의 오류를 파고 들었습니다.

“80%가 넘는 2,200여건은 이 정부가 아니라
한명숙 현 민주통합당 대표가 총리로 재직하던
노무현 정부에서 이루어진 사찰 문건입니다.”

4.11 총선의 선거운동 첫 날,
KBS 새 노조가 새 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근거로 민주통합당이 곧바로
정치 공세에 나선 점 등을 들어
일각에선 '기획 폭로' 의혹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KBS 새 노조는 어제 보도자료를 내고
“분석할 시간적 제약 때문에 '리셋KBS뉴스9'
일부 보도의 표현이 잘못된 점은
유감이고, 바로잡습니다”라고 정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KBS 새 노조는
노무현 정부 때 작성된 민간인 대상 문건은
경찰의 단순한 동향 보고서이고
이명박 정부 때 문건은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작성한 사찰 문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