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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물가 통계 믿을 수 있나…체감 물가는 달라
2012-04-03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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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런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물가 통계, 과연 믿을만 한 걸까요?
임수정 기자가 물가조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역과 크기에 따라 천차만별인 배추,
가격은 어떻게 조사할까.
3개 무게를 평균해
1kg 단위로 가격을 환산합니다.
[인터뷰 : 김용숙/통계조사관]
"망 전체를 올려놓고..환산을 해서 가격을 조사해 입력하죠."
오징어는 다리를 빼고
몸통 길이만 잽니다.
28cm 오징어, 750g 명태,
물가 조사에 적당한 '평균'입니다.
보면 아세요? 대중으로 다 아는거죠.
250g 정확하네요!
과자나 라면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몇 개 품목의 가격 변동을
추적합니다.
[인터뷰 : 이상범/통계주무관]
"중량을 줄였는지 확인, 가격에 반영한다."
쇠고기는 국산과 수입산을 포함시킵니다.
품목은 등심과 양지, 갈비처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고기로,
수입산은 호주산이 기준이 됩니다.
150명의 통계청 조사원이
전국 37개 도시 2만 2천여개 점포에서
우리 생활과 밀접한 481개 품목을 조사합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6% 올라
201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의 체감온도는 다릅니다.
[강미라/서울시 중계동]
"정부발표는 우리가 느끼는 것과 너무 다르다"
5년이라는 긴 기간을 두고 조사대상을
바꾸다 보니 소비 변화를
쉽게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특정 장소, 특정 물품의
가격 변동만 추적하는 것도 한계.
요즘 시중에서는
주로 냉동 갈치와 고등어가 팔리지만
구하기도 힘든 생물 가격이 기준이다보니
체감 물가에 반영되지 않는 식입니다.
억지로 눌렀던 물가가 총선 이후 요동칠 수 있어
서민들이 느끼는 물가와 통계 물가의 괴리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