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김용민 막말’ 이중 잣대 논란

2012-04-06 00:00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이 있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막말 논란의 장본인인
'나는꼼수다' 멤버 김용민 국회의원 후보에 대해
취하고 있는 입장과
딱 어울리는 말인 것 같습니다.

황장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김용민/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서울 노원 갑)]
"미국에 대해서 테러를 하는 거예요. 유영철이를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드, 라이스는 아예 XX(성폭행)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예요."

새누리당 조윤선 의원이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방송을 듣고 성도착증 환자인지 의심했다고 하자 민주당은 발끈했습니다.

민주당 김현 선대위 대변인은 "조 의원이 김 후보에게 성도착증 환자가 아니냐고 한 것도 매우 낯 뜨겁다"며 "새누리당이 말하는 품격이 그런 것이냐"고 논평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의 성적 막말과 관련해선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에선 이정희 공동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김용민을 신뢰합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던 석호익 후보의 성희롱 발언 논란이 일자 "당명을 바꾸어 '성누리당'으로 탈바꿈하려는 것이냐"고 비꼬았습니다.

2010년 7월 강용석 의원의 여성비하 발언 논란이 일었을 당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강 의원 제명에 응하지 않으면 역시 성희롱당이고 성희롱 집성촌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정동영 당시 의장은 노인폄훼 논란에 휘말리자 책임을 지고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민주당은 강령에서 '노인을 인생의 길잡이로 존경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장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