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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여) 지난 2009년 합의한 의장성명보다
수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남) 중국과 러시아 등 전통적인 북한 우방국들까지
동참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국제사회 내
고립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11시
북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로켓 발사를 강행한 지 사흘 만입니다.

[수전 라이스 / 유엔 안보리 의장]
"안보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추가적 발사도 진행하지 말 것과

탄도미사일 관련 모든 활동을 중단함으로써
이전 결의를 준수할 것을 요구합니다."

안보리는 의장성명에서
대북 결의 1718호에 의해 부과되고
1874호에 의해 수정된 제재조치를 조정키로 합의하고,

산하기구인 북한제재위원회에
제재 대상과 품목 등을 추가로 지정해
보름 이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리는 북한이 로켓이나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하거나
핵실험에 나설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트리거 조항'에도 합의했습니다.

지난 2009년 채택된 의장성명에는 없는 내용으로
추가 도발 강행시 안보리가 자동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입니다.

김숙 유엔대사는 이번 의장성명에 대해
한국측 예상보다 더욱 강력한 표현이 들어간 조치라며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그보다 강한 도덕적 구속력을
갖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의장성명은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의 우방국까지 규탄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북한에 상당한 압박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굿모닝!]안보리, 북한 규탄 의장성명 채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