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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농어촌 방치된 빈 집 전국 15만 채
2012-04-2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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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농촌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곳곳마다 늘어만 가는 빈집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돼
미관을 해치는 건 물론
범죄장소로 악용될 우려도 커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박병준 기잡니다.
[리포트]
충남 서천의 한 마을.
전체 70여 가구 중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
20여 채에 달합니다.
농촌에 살던 노인들이 세상을 뜬 뒤
남겨진 집들입니다.
관리가 안 돼 여기저기 부서지고 낡아,
마치 공포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합니다.
[인터뷰1 : 마을 주민]
“(빈집이) 한집 두 집, 세 집, 네 집이나 있네 이 근방만 해도”
[인터뷰2 : 마을 주민]
“불량한 사람들 와서 자고 어쩌고 할까봐 (불안하지)”
[스탠드업 :
박병준 기자]
서천의 한 폐가에 나와 있는데요,
이처럼 흉물스럽게 남아 농촌경관을 해치고
범죄 장소로 활용될 우려도 있습니다.
이 마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은 충남에만 1만 동에 육박하고
전국적으론 15만 동이 넘어,
10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자치단체가 나서 빈집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업 예산이 부족해 빈집 증가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홍의기/ 서천군청 생태도시과]
“지방비 사업이기 때문에 지방재정이 열악해
사업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고요, (빈집을) 관 외 사람이
소유한 경우가 많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농촌지역 고령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빈집을 귀농인구가 활용하도록 하거나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의
구체적 대안 마련도 필요해보입니다.
대전일보 박병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