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1인 가구’가 우리나라 대표 유형

2012-04-2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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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네 식구 오붓하게’
이제 이런 말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 같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구 유형이
올해부턴 1인가구로 바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혜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30대 젊은 직원이 많은 서울의 한 홍보대행사.

[현장음]
여기서 혼자 사시는 분 손 한 번 들어봐 주시겠어요?

[인터뷰-유재웅/서울 서교동]
8년이 됐으니까 찌개나 요리는 할 수 있죠
익숙해서 괜찮아요 (결혼은) 해야 해서 간다,
꼭 해야만 한다 그런 생각은 없고요.

유 씨처럼 혼자 사는 사람이 늘면서
1인 가구가 올해부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구 유형이 됐습니다.

2000년 전체의 15%에 불과했던 1인 가구는
10년 만에 두 번째로 많은 가구 유형이 됐고
올해는 네 가구 중 한 가구에 이를 전망입니다.

2035년엔 100가구 중 34가구가
혼자 살게 될 것이란 추산입니다.

혼자 사는 사람은 계속 늘어도
그 이유는 달라집니다.

2010년엔 결혼을 안 해 혼자 사는 사람이
1인 가구의 절반을 차지한 반면
2035년엔 혼자 사는 사람 100명 중 35명은 ‘사별’로
17명은 ‘이혼’으로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은 30대가 1인 가구 중 가장 많지만
2035년엔 70대 1인 가구가
가장 많아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급속한 고령화와 가족 해체 속에
우리사회에서 가족의 역할과 의미에 대한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