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정부, 원산지 표시 대규모 집중 단속

2012-05-02 00:00   경제,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정부가 대규모 인원을 투입해
미국산 쇠고기 원산지 표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광우병 논란으로 국내산 쇠고기까지
피해가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선데,
실제로 한우 판매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김의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소속 직원 3명이
수입산 쇠고기 원산지 표시 단속을 위해
서울의 한 식당에 들어섭니다.

메뉴판 등에 원산지표시가 있는지 또
이 표시와 판매되는 고기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합니다.

의심되는 쇠고기에 대해서는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를 분석, 국내산 여부를 직접 판정 합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나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지를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특별단속이 실시된 첫날 수도권 38곳 가운데
2곳이 미국산을 호주산으로 또 호주산을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하다가 적발됐습니다.

특히 수입산 쇠고기를 많이 파는 업소 가운데
6개월 동안의 거래 실적이 없거나 매입, 매출에 차이가 있는 곳이
원산지 표시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번 단속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산 쇠고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겁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광우병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한우 등 국내산 쇠고기 판매도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시점에서는 미국산이 문제가 되니까 당연히 안먹죠.
일단 식당에 가더라도 의심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돼지고기.”

정부는 국민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기한을 두지 않고
단속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검역강화로는 불안감을 줄일 수 없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쇠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