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러시아 푸틴 취임 전날 찬반 집회 충돌

2012-05-07 00:00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가 두쪽으로 갈라졌습니다.

푸틴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의 집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모스크바는
극도로 혼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승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취임을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성난 시위대가 바리케이트를
밀어붙이고,
경찰은 곤봉세례를 퍼부으며
시위대에 맞섭니다.

푸틴 취임을 반대하는 시위대 2만명은
모스크바 시내 남쪽 칼루스카야 광장에서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푸틴은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 등의

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습니다.

[인터뷰:보리스 넴초프 / 야당지도자]
“마피아 스타일의 푸틴 세력의 권력 찬탈을 반대한다.
이는 러시아의 재앙이다. 러시아는 이들 세력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우리는 정직한 권력,
푸틴이 없는 러시아를 원한다."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참가자 6명,
대테러 요원 12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 25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내 서쪽 파클론나야 고라 언덕에서는
3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 러시아 국민전선’ 창설 1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전 러시아 국민전선’은 친 푸틴계 관변 정치조직으로,
기념행사는 사실상 푸틴지지 집회나 다름없었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