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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차르의 귀환’ 푸틴, 험난한 여정 시작
2012-05-0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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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여곡절끝에
세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차르의 귀환이건만 예전같진 않습니다.
푸틴 반대 세력들의 저항이 격화되면서
평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한우신기잡니다.
[리포트]
수천 명의 박수를 받으며
취임식장에 들어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신임 총리로 내정된 메드베데프 전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권력을 맞바꿉니다.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두 차례 대통령직 수행과
4년 간의 이른바 '상왕 정치'를 거친 푸틴은
오는 2018년까지 6년간 러시아를 이끌게 됩니다.
푸틴은 취임 연설에서 자유와 기회의 평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원하는 국가, 만들어 갈 국가는 모든 국민에게 자유가 있고 자신의 능력을 펼칠 기회가 주어지는 민주적인 국가입니다.”
하지만 푸틴의 바람대로 예전처럼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얻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취임식이 열리는 동안 모스크바 곳곳에서는
푸틴의 장기집권과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취임식 전날에는
푸틴의 대통령 취임에 반대하는 시민 2만여 명이 거리로 몰려 나와
경찰과 격렬한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야당 지도자들은 저항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보리스 넴초프 / 야당 지도자]
“여러분, 도망가지 마십시오. 싸우십시오. 도망가지 말고 저항하십시오. 러시아는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강한 러시아' 건설을 외치며 세 번째 크렘린궁에 입성한 푸틴.
반대 세력을 잠재우고 경제 발전과 정치 개혁을 이룰 수 있을지,
험난한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