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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통영의 딸’ 구명운동 물거품 되나
2012-05-09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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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숙자 씨 모녀를 구출하기 위한 구명운동은
지난해 신 씨의 고향인 통영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무성의한 답변에
물거품으로 변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어버이날,
북에 두고 온 아내의 사망과 두 딸의 절연 통보 소식을 공개한 오길남 씨는 애끓는 부정을 토로했습니다.
“작년 10월에 독일에 갔어요. 우리가 살던 집도 가보고, 아이들이 다니던 탁아소 유치원도 가보고 혹시나 얘들이 타고 다니던 자전거가 있을까 싶어서.”
오 씨와 북한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 INCK는
지난 해 11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 신 씨 모녀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유엔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은 지난 3월 신씨 모녀에 대한 북측의 답변을 요구하는 서한을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 전달했고, 북한은 지난 달 27일 이에 대한 공식 답변서를 보내온 겁니다.
신 씨 구명운동은 지난해 여름
신 씨의 고향인 통영에서 시작됐습니다.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된 것으로 알려진
신 씨 모녀를 구하자는 여론은
빠른 속도로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북한인권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신 씨 모녀 송환을 위한 단체를 잇달아 결성하고
촛불집회와 거리 서명운동 등을 이어갔습니다.
구명 여론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됐습니다.
40여 개 국제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북한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는
구명운동에 힘을 보탰습니다.
신 씨 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자
유엔도 문제 해결에 나섰고 이번 북한의 답변을 이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자는 유엔의 요구에
북한이 응해 올지는 미지숩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