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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그리스 급진 좌파 “EU와의 재정긴축 약속 폐기”
2012-05-09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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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긴축정책에 민심이 돌아선 걸까요.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급진 좌파연합이
전 정권의 재정 긴축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즉각 우려와 반발을 드러냈습니다
김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오늘
지난 정권이 유럽연합에 약속한 긴축정책은
모두 무효라는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치프라스 대표는 이런 입장을 담은 편지를
유럽중앙은행과 유럽연합 측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싱크: 알렉시스 치프라스 / 그리스 시리자 대표]
"이번 총선으로 구제금융안과 함께
사회당 대표 및 신민당대표가 EU 및 IMF와 했던 약속은
명백히 무효가 되며, 좌파정부로서 이 약속을 폐기하는 것이
우선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 측은 즉각 우려와 반발을 드러냈습니다.
피어 아렌킨들 유럽연합 대변인은
"그리스 새 정부가 자국 경제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이미 약속한 것을 존중하길 바란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치프라스 대표가 이끄는 시리자는
이번 총선에서 52석을 차지해 제2당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제1당인 보수 신민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자
정부 구성권을 넘겨 받은 겁니다.
하지만 시리자가 주도하는 좌파 정부가 구성되기보단
2차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리스 정부가 2차 총선을 준비하고 있고
시기는 다음달 17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리스의 좌파가
노선차이에 따라 수십년간 불협화음을 내온만큼
정부 구성이 만만치 않다는 전망에 따른 겁니다.
2차 총선까지 가지 않으려면
시리자의 치프라스 대표는
앞으로 사흘 안에 정부를 구성해야 합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