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영화가 아니야? 투명망토 현실화 눈 앞

2012-05-09 00:00   문화,문화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영화 속에 나오는 투명망토가 현실화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근 2025년이면 가능하다는
과학기술 예측조사 결과가 있었는데요,

국내연구진이 이 시기를 더 앞당겼습니다.

이영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앞의 사람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드는 투명 망토.

원리는
망토가 가리고 있는 사물의 빛,
그러니까 망토 뒤에 비친 풍경을
망토 앞으로 돌아 나오게 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빛을 휘게 하는
‘메타 물질’이라는 소재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투명 망토를 만들 물질이
여럿 개발됐지만
현실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복잡한 구조의 물질을,
화학 약품을 이용해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생산 속도를 1000배나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메타 물질을 구성하는 나노 입자를
금이 들어있는 용액에 넣어
'투명물질'이 저절로 합성되게 하는 방식입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대량생산해
체내에 숨겨진 암세포를 찾아내는 등
의학적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암과 같은 중요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서부터
투명망토와 같은 스텔스 기술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나노 분야 학술지
나노 레터스에 실렸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