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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잡초 뽑으며 간부 질타…김정은 이례적 행보
2012-05-1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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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 김정은이 최근
국내외 여론을 부쩍 의식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 아버지나 할아버지 때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고위 간부들을 질타하는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평양 놀이공원인 만경대유희장을 찾아 현장 간부들을 격한 어조로 질타합니다.
직접 잡풀을 뽑으며 관리가 소홀함을 개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잡풀 하나 뽑지 못하는 가, 유희장이 이렇게 한심할 줄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등잔불 밑이 어둡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소리라고 격하신 어조로 말씀하시었습니다.”
비록 20대 후반의 어린 나이지만 고위 간부들을 엄격하게 다스리는 모습을 보여 최고지도자로서의 권위를 세우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북한이 최근 ‘통영의 딸’ 신숙자씨의 사망 소식을 알려온 것에 대해서도 정부 안팎에서는 과거와는 차별된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대표/ 국회의원당선자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면서 북한도 외부 사회에서 제기하는 인권 문제에 대해서 회피하지만은 않겠다, 그리고 대응할 부분은 대응하고….”
정부 관계자도 “과거 북한은 (납북자들에 대해) 연락두절이라고 하거나 아예 부인해 왔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비교적) 구체적인 답변을 해 온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이 지난 달 광명성 3호 발사 실패 여부를 바로 인정한 것 역시 아버지 김정일 때와는 다른 신속한 행보라고 평가합니다.
스위스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미국 영화배우 아널드 슈웨제네거의 팬으로도 알려진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국제적 여론에 민감한 것 아니냐는 희망섞인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