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더위야 가라” 해군 ‘담금질’ 훈련 현장

2012-05-14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때 이른 더위에 시원한 바다 바람
그리운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바다로 나가기 위해
무더위를 땀으로 식히는 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해군 훈련생들인데요.

강한 해군으로 담금질되는 훈련 현장에
홍성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8명씩 줄지어선 까까머리 훈련병들 손 위에 80㎏ 무게의 목봉이 들려져 있습니다.

구령에 맞춰 움직이다보면 땀이 솟고 몸과 마음엔 단결력과 협동심이 베입니다.

이어서 화생방 훈련.

최루 가스실에선 눈물, 콧물로 범벅이 됩니다.

30초도 버티지 못한 기자가 유일한 낙오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 김사곤 / 해군 590기 훈련병]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떤 것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전투 수영.

25m를 1분 안에 완주해야 하고, 10분 이상 물에 떠 있을 수 있어야 합니다.

비상시 함정를 탈출하는 이함 훈련은 필수.

[스탠드업 : 홍성규 기자]
“지금 이곳은 수면으로부터 5미터 위, 아파트 3층 높이와 맞먹는데요, 서있는 것만으로도 아찔합니다.”

[현장음 : 홍성규 기자]
“채널A 홍성규. 이함 준비 끝!”

2초 안팎이지만, 떨어질 때는 아마득합니다.

[인터뷰 : 김대석 중사 / 교관]
“전투수영은 해군에서 가장 기본적인 훈련으로서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훈련입니다.”

훈련병들은 5주 동안 아침 구보를 포함해 모두 250km이상을 달리며 기초 체력도 키워야 합니다.

한 과목이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가차 없이 귀가 조치됩니다.

해군 교육사령부는 엄격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싸워서 이기는 불굴의 전사, 올바른 국가관을 갖춘 선량한 민주시민을 양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