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정부, 한중 정상회담서 김영환 구금문제 제기조차 않아

2012-05-1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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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영환 씨와 한국인 3명의
중국내 구금 사실이 공개됐지만
정부 당국의 노력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중 정상회담에서
정부는 이 문제를 제기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 씨 등 한국인 4명은 현재 단둥의 중국 국가안전청에 함께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조기송환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할 뿐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
“중국 법을 어긴 혐의로 체포된 사태로 현재 구금 상태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필요한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 씨 등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국가안전위해 혐의는
피의자를 최장 7개월까지 구속수사 할 수 있고,
추가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 기간이 연장됩니다.

그런데도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정부는
이 문제를 의제에 올리지 않아 안이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끝나지도 않은 사안을 정상들 간 회담 테이블에 올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씨 석방대책위원회 측은 중국 당국의 부당함을 지적합니다.

(전화 인터뷰) 최홍재 / 김영환석방대책위원회 대변인
“오로지 북한 인권 신장위한 활동을 했는데 그게 왜 중국에 위해가 된다고 판단한건지 그게 정말 안타깝고 조심스럽고 그렇다.”


구체적인 사실 확인조차 꺼려하는 한중 양국 정부의 침묵 속에
김 씨의 구금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