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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꽃뱀 이용해 음주운전 유도 돈 뜯어
2012-05-2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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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채팅으로 만난
남성들을 술자리로 유인한 뒤
음주 운전을 하게 해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고생과 탈북여성까지
동원돼 남성들을
유혹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현금인출기에서
돈뭉치를 찾아
옆에 있는 사람에게 건넵니다.
옆 사람이 추궁을 하자
이 남성은 자신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털어놓습니다.
[대화 내용 녹취]
"너는 아까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람이 타 있는 ○○ 차량을 박은 다음에
도주하다 잡혔지?"
"네."
인터넷 채팅으로
여성들을 만나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낸 남성들.
음주운전을 빌미로 협박을 하는
상대 운전자에게 수백만 원의
돈을 내줬습니다.
[녹취 : 유모 씨 / 피해자]
"(상대 운전자가) 아는 형사가 있어서
이 건을 갖다주면 (문제가) 크게 된다. 이렇게 얘기해서요."
그런데 알고보니
함께 술을 마신 여성들과
상대 운전자 모두 한 패였습니다.
여성들과 술을 마시자며
채팅으로 유인한 뒤
음주운전을 유도한 것입니다.
[녹취 : 유모 씨 / 피해자]
"이동해서 다른 데 빨리빨리 가자.
그래서 더 재미있게 놀자. 이런 식으로 분위기가
조성된 거예요."
남성들을 술자리로 유인하는
'꽃뱀' 역할을 하는 여성으로
여고생과 탈북여성까지 동원해
남성 11명에게 2천7백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경찰은 27살 박모 씨 등 세 명을
구속하고 여고생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