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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에서 발굴된 국군 전사자 12명의 유해가
오늘 조국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이들이 돌아오기 까지
무려 6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50년 11월 30일.

미군 제1 해병사단 1만 5천명이
함경남도 장진호 계곡에 고립됩니다.

중공군 7개 사단 12만명이
주변을 완전히 포위했습니다

촘촘한 포위망을 뚫고 240km를 퇴각하는 동안
7000명 가까이 전사했습니다.

전사자 가운데는 카투사로 참전했던
국군 12명도 끼어 있었습니다.

이들의 유해 12구가 오늘 서울 공군공항을
통해 돌아옵니다.

"12분의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을 위해서
지금 인수단 요원들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시차 적응하면서 기다리고 있고"

유해는 지난 2000년대 초반
미군 발굴팀이 북한에서 발굴했습니다.

미군 유해와 섞여 미국으로 보내졌다가
DNA 검사를 통해 한국인이라는 게 밝혀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고 김용수 일병과 고 이갑수 일병만
신원이 밝혀졌고

나머지 유해 10구는 아직 이름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전 봉환식엔 이명박 대통령과 유가족들이 참석합니다.

고 김용수 일병과 고 이갑수 일병 유해는 6월에
대전 국립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고

나머지 유해 10구는 정밀 감식과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굿모닝!]휴전 62년 만에 국군 유해 봉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