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세탁기가 아이 잡을 뻔

2012-05-2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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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타깝게도 아이들이 세탁기에 들어갔다가 갇히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어른이 장난 삼아 아이를 세탁기 안에 넣었다가
세탁기가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보도에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저지주의 한 빨래방.

한 남성이 아이를 들어 세탁기 안에 앉힙니다.

그런데 문이 닫히자 세탁기가 돌기 시작하고,

놀란 남녀가 문을 열려 하지만 잠긴 문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구조를 요청하러 달려가 데려온 점원,

[녹취; 점원, PIP]
"무서웠어요. 정말 무서웠죠. 무조건 달려갔어요."

전원을 내리고 문 열기를 시도하지만 말을 듣지 않고,
애가 타는 남녀는 손으로 테이블을 치고
발을 동동 구릅니다.

드디어 아이가 무사히 구조되자
쏜살같이 받아안고 사라집니다.

사고를 낸 사람들은 아이 보모와 친구,
다행히 아이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엄마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녹취; 사키아 / 엄마]
"너무 너무 끔찍했어죠. 절대로 세탁기에
아이를 넣으면 안돼요. "

미국에서는 지난해 5살 여자 아이가
비슷하게 세탁기 안에 갇혔다 간신히 구조됐고,

올초에는 21개월 된 아이가
작동 중인 세탁기에 기어 들어갔다가 익사하는 등,
어른의 부주의와 아이의 호기심이 맞물려
생명을 위협하는 세탁기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