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안보리, 시리아 ‘훌라 학살’ 긴급회의

2012-05-2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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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리아 홈스 주 훌라지역에서 발생한 정부군의 무차별 학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유엔은 이번 학살로 모두 108명이 목숨을 잃고 30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회의를 열고 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 학살사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유엔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어린이를 포함한 108명이 숨지고 30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알 아사드 정부를 강력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 채택을 추진했지만 러시아에 가로막혔습니다.

러시아는 학살의 배후에 시리아 정부가 있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도 훌라 학살을 자행한 것은 반군 세력이지 정부군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난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헤이그 / 영국 외무장관]
"영국 정부와 국제 사회는 지난 며칠동안 우리가 목격한 사건 특히 100명이 넘는 무장하지 않은 남성과 여성, 아이들에 대한 학살을 견디기 힘듭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국제사회와 함께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랍연맹도 '훌라 학살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시리아 반군은 유엔 안보리가 즉각적 해법을 내놓지 않으면 휴전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맺어진 유엔 휴전안이 준수될지 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