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이 대통령, ‘종북 세력’ 표현쓰며 비판

2012-05-29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내 종북주의자들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종북주의가 확산되는 것을 방치하고 묵인할 수 없다는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서 변화를 요구하듯이,
선진국 대열에 선 대한민국에서
맹목적인 국내 종북주의자들도 변해야 되겠습니다."

그동안 정치 현안에 말을 아껴온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권 종북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2010년도 천안함 폭침 때도 명확한 증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똑같이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는 우리 내부의 종북세력은 더 큰 문제입니다.”

이 대통령이 '종북세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친북 좌파 진영을 공격한 것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전향하지 않은 옛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자들이
국회에 진출하는 등 우리 사회 내부에 종북주의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도 지난주부터 남한 내부의 '종북 논란'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종북을 떠드는 건 남쪽의 통일세력을
우리와 연결해 탄압하려는 수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괴뢰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이 21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강제수색 놀음을 벌였습니다. 검찰들은 비례대표 의원 경선에서의
그 무슨 부정 의혹을 구실로 내대고."

대선을 앞두고 붉어진 정치권의 종북논란에
남북한 지도부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