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음식점 사용 물수건, 알고보니 중금속 범벅

2012-06-0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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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물수건.
여러분은 믿고 사용하십니까?

경찰이 오염된 물을 그대로 방류한
물수건 세탁업체를 단속했는데
비위생적인 환경은 물론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도 다량 검출됐습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이 많이 몰리는 서울의 한 음식점.

종업원이 물수건으로 식탁에
떨어진 쓰레와 반찬을 쓸어냅니다.

이 물수건은 과연 어떻게 세탁이 될까.

식당 물수건을 전문적으로 세탁하는
업체의 내부 모습.

시커멓게 때가 묻은 물수건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물수건을 세탁하면서 나온 오염된 물
3만여 톤을 정화처리하지 않고 하수도에
버린 업체 12곳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세탁을 끝낸 물수건에선 피부염이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납과 구리같은 중금속까지 검출됐습니다.

이런 물수건이 수도권지역 음식점 6백여 곳에
3억개 이상 납품됐습니다.

[시민 인터뷰]
"앞으로 사용을 하기에는 좀 꺼림칙한,
앞으로는 봐도 그냥 화장실에 혼자가서
손을 씻고 오지 물수건을 사용할거 같진 않아요."

물수건에서 중금속이 발견됐지만
적발된 업자들에겐
폐수 무단 방류 혐의만 적용됩니다.

18년 전에 마련된 물수건 위생관리 기준에는
겉모습과 이물질, 그리고 대장균과 세균수만
포함돼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중금속 검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보건복지부에 위생기준 강화 필요성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