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전원이 명사수…육군 ‘스나이퍼 소대’ 비법은?

2012-06-04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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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군대에선 20발을 쏴서
18발 이상을 맞춰야 특등사수가 되는데요.

육군 한 부대의
소대원 모두가 특등사수 자격을 따서
저격수, ‘스나이퍼’ 소대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비법은 ‘과학’이었습니다.
홍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구로 표적을 겨눈 병사의 눈매가 매섭습니다.

연달아 총성이 울리는가 싶더니 표적들이 쓰러집니다.

단 한 발도 빗나가지 않습니다.

백발백중의 사격 실력을 뽐낸 이 병사들은 소대장을 포함해 소대원 24명 모두 특등 사수인 일명 '스나이퍼 소대' 소속입니다.

일반 부대는 특등사수 비율이 25%정도입니다.

소형 카메라 두 대가 설치돼 있는 실내사격장.

특등 사수 양성의 비법이 이곳에 있습니다.

프로골퍼들이 자세 교정 때 사용하는 것처럼 녹화된 화면을 보고 잘못된 사격 습관을 바로잡아줍니다.

[현장음]
“급하게 사격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적절한 조준점이 가늠쇠에서) 5~7㎝, 지금 현재보면 개머리판의 중간 10㎝정도로…”

[현장음]
“조준점을 좀 더 가까이, 가늠쇠 부분에서 5㎝ 정도로…”

특별 코치 한 번으로 작은 표적지 중앙 쪽에 총알 구멍들이 집중됩니다.

[인터뷰:한종현 병장]
"소대원 전원이 스나이퍼로 어떤 전투상황에서도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육군은 앞으로 프로그램을 보강한 뒤 각급 부대로 확대해 사격 실력을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