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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탈북자는 '변절자'다"

임수경 의원의 폭언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들이 임수경 의원의 의원직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임 의원은 거듭 해명에 나섰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반박 여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12개 탈북자 단체들이 국회와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임 의원의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의
탈북 학생들도 의원직을 사퇴하기 전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며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황철 / 한국외국어대 탈북학생 동아리 회장]
"일방적으로 상처를 주고, 자기 일방적으로 사과를 한다고 하면 저희로서는 그 사과가 도저히 용납이 안 되고요."

임 의원의 해명에 대한 반박도 잇따랐습니다.

임 의원이 변절자라고 지목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폭언 논란 직후 임 의원과 두 차례 통화해 자초지종을 들었지만, 해명 과정에서 입장을 바꿨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저한테 오전에는 사과했는데 오후에는 다시 저를 변절자라고 규정하고 정작 중요한 탈북자들을 변절자라고 한 것에 대해서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첫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은 임 의원의 진실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조명철 / 새누리당 의원]
"사람을 껴안는 것이 통일 중에 핵심이 아닌가, 사람을 배척하고 모욕하고 상처 주면서 통일을 얘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거예요."

임 의원이 사과와 해명을 했지만 진정성을 느끼지 못한
피해자들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굿모닝!]탈북자들 “임수경 사퇴하라”…‘막말’ 파문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