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최고존엄 모독” 北, 채널A 거명 ‘조준타격’ 협박

2012-06-05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지난 4월 대남 특별행동에 들어가겠다고 위협했던 북한이
오늘 또 최후통첩이라며 협박을 해왔습니다.

이번에는 채널A 등 특정 언론사에 대한 조준타격 가능성도 내비쳤는데요.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대의 타격에 모든 것을 그대로 내맡기겠는가 아니면 뒤늦게라도 사죄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길로 나아가겠는가. 스스로 최후의 선택이 있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공개통첩장'이라는 이름아래
대남 위협을 가한 표면적 이유는
66돌을 맞는 북한 소년단 경축행사에 대한 우리 언론의 보도태도였습니다.

'보여주기식' 행사로 깍아내리거나 소년단을 나치의 소년국민단에

비유했다면서 이는 최고존엄 즉 김 제1비서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를 비롯한 7개 언론사를 거명한뒤 좌표를 들먹이며
사과하지 않으면 전략로켓 부대가 타격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동아일보사는 서울시 종로구 북위 37도 57분 10초, 동경 126도 97분 81초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정부는 남한 언론사에 대한 북한의 협박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우리 언론사에 대해서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 북한 당국이 즉각적으로 중지할 것을 촉구합니다."

북한은 지난 4월 23일 동아일보, KBS 등 남한의 일부 언론사들을 향해
특별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번에 위협의 강도를 더욱 높인 것은 김정은 체제의 조기안정화에 초조한 북한의 내부사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