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종북 논란’ 속 현충일…추모객 발길 이어져

2012-06-0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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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국립 현충원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현충일 기념식이 잠시뒤
오전10시에 열립니다.

(남) 호국보훈의 달 유월, 하지만 역설적으로
종북 논란에 시끄러운 유월,
순국선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질지 궁금해집니다.

첫 소식,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발길이
대전현충원에 온종일 이어집니다.

추모객들은 묘비에 묻은 흙을 닦아 내고,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으로 제사를 지냅니다.

지난 봄 태어난 아기는 아버지의 품에 안겨
자랑스러운 할아버지에게 처음 인사를 드렸습니다.

[인터뷰: 나호상 /추모객]
"아들을 4월 29일에 처음 낳았습니다.
그래서 아버님에게 손자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왔습니다."

천안함 46용사가 묻힌 묘역에도
유족과 자원봉사자들의 추모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아들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는 아들의 묘역 앞에서
한참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고,
학생들은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하며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라승민/ 대덕대 해양기술부사관과]
"해군 부사관이 되는 꿈을 갖고 나서 이 곳에 오게 됐는데.
생각을 깊게 하고, 좀 더 꿈에 대한 목표가 확실해진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또 순국선열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남길 수 있게 최근 설치된 '하늘나라 우체통'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충일을 맞은 대전현충원은 한여름 기온을 보인 날씨만큼
추모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