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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 인권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내정 간섭이고 외교적 결례“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민주통합당의 이해찬 의원이
이번에는 북한 인권법안을 삐라 살포 지원법이라
칭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싱크 이해찬 의원]
"인권은 오간 데 없고 반북만 부추기며 한반도의 긴장과 갈등만 초래하는 법안”

이제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종북 논란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본래 의미는 정치적 잇속에 사라진지 오랩니다.

정호윤 기잡니다.

[리포트]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민주통합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종북 변수가 새로운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 경선 부정 사태에서 시작된 종북 논란이
임수경 의원의 폭언을 거쳐 이해찬 의원으로까지 번지면서
민주당 당권의 향배를 가를 변수로까지 떠오른 겁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 의원은 계류중인 북한인권법안을
삐라 살포 지원법이라고 깎아내리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이해찬 민주통합당 의원]
"인권은 오간 데 없고 반북만 부추기며 한반도의 긴장과 갈등만 초래하는 법안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당 대표 선거에서 수세에 몰린 이해찬 의원이
반전을 노리고 종북 논란을 매카시즘론, 색깔론으로 받아치는
역공을 주도하고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옵니다.

강력한 경쟁자이면서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폭언을 비판해
이 의원과 대립각을 세웠던 김한길 의원도
어제는 지원군으로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민주통합당 의원]
"새누리당이 우리 당 대표 후보인 이해찬 의원에게 퍼붓는 색깔공세는 신 공안정국을 조성하려는 불순한 시도입니다"

하지만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당내 대권 주자들의 목소리는 제각각.

손학규 상임고문은 "북한은 정상적 국가가 아니며
북한인권에 대해 할말은 해야 한다"고 말했고,

문재인 의원 역시 "인권은 이념을 떠난 보편적 규범으로
북한 주민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정동영 상임고문은 지금까지 이해찬 의원과 결을 같이하는
입장을 보여왔고, 정세균 의원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굿모닝!]민주당 ‘종북 논란’확산…당대표 경선 쟁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