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단독/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더 있다”

2012-06-11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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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동안 돈이 없다며
추징금 납부를 미뤄오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420억원의 비자금이
더 있다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사돈에게
이 돈을 맡겨놓았다는 진정서를
검찰에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유재영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은 최근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을 수사해달라며
대검찰청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대통령 재임 때
서울 소공동 서울센터빌딩 매입과
강남 동남타워 신축 비용으로
신 전 회장에게
비자금 654억원을 맡겼는데,
이 돈으로 불린 재산을
동의 없이 처분했다는 겁니다.

이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1995년 비자금 사건 수사 때
노 전 대통령 비자금 가운데
230억 원이 신 전 회장에게 건네진 사실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이 이번 진정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자금 424억 원이 더 있다는 것을
스스로 밝힌 셈입니다.

[스탠드업 : 유재영 기자]
그 사이 신동방그룹 계열사인 정한개발이
빌딩을 계속 소유하면서,
2007년 이후 건물을 담보로
2개 저축은행에서 회사 명의로 150억 원 가량의
대출이 이뤄진 상황입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신 전 회장이 이 대출금으로
개인 빚을 갚은 것은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동남타워는 지난 1999년 한국통신에
매각됐습니다.

대검찰청으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