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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카드값 천천히 갚으세요’ 리볼빙 서비스 ‘수수료 폭탄’
2012-06-15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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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카드 사용액의 5%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천천히 갚을 수 있다는 리볼빙 서비스,
목돈을 한꺼번에 내지 않아도 된다는 달콤한 말과
알아듣기 어려운 용어 뒤엔
30%에 달하는 수수료 폭탄이 숨어 있었습니다.
피해사례가 속출하자
급기야 정부가 소비자 주의보까지 발령했습니다.
보도에 손효림 기잡니다.
[리포트]
카드사용액의 5~10%만 결제하고 수수료를 내면
최대 5년까지 남은 결제를 미루는 리볼빙 서비스.
수수료가 많게는 30% 가까이나 됩니다.
하지만 서비스가 생소하다보니
잘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턱대고 이용했다가 나중에 수수료폭탄을 맞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카드이용자는 3년 전 50만 원을 카드로 긁고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수수료가 알고보니 연 28.8%였고,
갚아야 할 돈은 3년만에
10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2010년 100건에서 지난해 240건으로
두 배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00건이 넘었습니다.
금감원이 처음으로 소비자경보를 내면서
리볼빙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정영석 / 금융감독원 부국장 ]
“리볼빙 서비스는 사실상 대출 서비스지만 소비자들이 부가서비스로 착각해 쉽게 쓰는 경향이 있다.”
여기다 카드사마다
리볼빙,페이플랜,이지페이,회전결제 등
알아듣기 어려운 용어를 쓰는 바람에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재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수수료가 얼만지 잘 알아보고
신속히 갚도록 노력하는 게 좋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