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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이집트 대선 결선투표, 두 후보 놓고 반발 극심
2012-06-15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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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집트의 첫 민주 대통령을 뽑는 결선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정치불안과 갈등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이집트 대통령 결선투표 후보에 이름 올린 후보는
아흐메드 샤피크 전 총리와 모하메드 무르시,
이렇게 두 명입니다.
샤피크 후보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과 호형호제하던 인물로
혁명 직전까지 총리로 일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무바라크 정권에서 고위 공직을 지낸 인사는
대선에 출마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당했다가
하루 만에 결정이 번복돼 대권경쟁에 나섰고,
결국 최종 후보에 오른 인물입니다.
[녹취; 아흐메드 샤피크 / 무바라크 측근]
"(정부에서) 50년을 일했습니다.
저는 단호하고 엄격합니다. 이집트를 위해
일할 겁니다."
이집트 혁명세력은 샤피크 후보가
옛 독재 정권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격렬한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무르시 후보가 앞서가고 있기는 하지만
국민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중동 최대의 이슬람 단체인 무슬림형제단 소속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주의자인 무르시 후보를
탐탁치 않게 여겨
결국 종교갈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군부 잔존세력이냐,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냐를 놓고
난처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집트 국민들.
어느쪽이 정권을 잡더라도
당분간 이집트의 정치적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