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다시 커지는 제명 목소리…이석기 ‘애국가 부정’ 반발 격화

2012-06-1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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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애국가는 대한민국의 국가가 아니다.’
이 같은 이석기 의원의 발언에 여야 할 것 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
“애국가를 이념논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아울러 이석기 의원에게 상식의 정치를 주문합니다”

‘상식의 정치’를 주문한다는 야당보다 한발 더 나아가 호국보훈단체들은
이 의원의 제명과 통진당 해산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홍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애국가를 국가로 정한 바 없다”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실제 애국가는 지난 2010년 국민의례 제정으로 국가로 지정됐습니다.

굳이 법으로 제정되기 전에도 계속 국가로 불려져왔습니다.

[인터뷰:박효종/서울대 교수]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건국 했을 때 그 때 이제 이 노래가 정식으로 국가로 불려졌다. 그래서 그때 법을 제정했냐? 물론 법을 제정한 건 아니지만, 그때 우리가 정식으로 국가처럼 관행으로 부르는 것으로 이뤄진 것이죠.”

이 의원은 애국가가 독재 정권에서 만들졌다고도 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독재국가? 나중에 물론 독재를 했지만 그것은 선후도 맞지 않을뿐더러…”

새누리당은 "국민이 땅을 치며 분노할 일"이라며 "국민 앞에서 석고대죄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
“애국가를 이념논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아울러 이석기 의원에게 상식의 정치를 주문합니다”

광복회 등 호국보훈단체들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전화녹취:김국주 광복회 고문]
“말이 안되는 얘기죠, 우리가 독립 운동할 때도 애국가를 부르면서 독립운동을 했는데 말이야. 법이 안되어 있더라도 관습법도 있고 말이지, 자꾸 나라의 정통을 부정하면 안 되지”

광복회와 재향군인회 등 호국보훈단체 연합은 오는 24일 서울광장에서 이 의원의 제명과 통합진보당 해산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