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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TV ‘셋톱 박스’ 전기먹는 하마
2012-06-18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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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디지털 방송을 보기 위해
설치한 셋톱박스,
tv를 보지 않더라도
그냥 켜놓고 있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런데 이 셋톱박스가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는
전기먹는 하마라는 사실, 알고계셨습니까.
채널A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켜진 셋톱박스와 텔레비전이
사용하는 전력량은 각각 15와트와 292와트.
전원을 끄면 텔레비전은 0.4와트로 떨어지지만,
셋톱박스는 15와트를 유지합니다.
전원을 꺼도 플러그를 뽑지 않으면
소비되는 전력을 대기전력이라고 합니다.
가정 내 전기제품 중 대기전력 소모 1위는
셋톱박스입니다.
[인터뷰: 박선미 / 경남 창원시 성주동]
"(껐다 켜면) 부팅 시간도 너무 길고 끄면 안 된다고 하니까
계속 켜놨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전기세를 많이 먹을지는 몰랐어요."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해 1년간 전국 109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기전력 측량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해 동안 대기전력으로 새나가는 전력량은 3천470기가와트로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4천2백억원에 이릅니다.
플러그만 뽑으면 절약할 수 있는 셈입니다.
대기전력이 높은 가전기기는
셋톱박스와 인터넷 모뎀, 스탠드형 에어컨과 보일러,
오디오 스피커 순입니다.
[인터뷰: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 연구센터장]
"셋톱박스는 소비자가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고 케이블사업자나 방송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선택하는,
소비자 선택권이 배제된 채 운영되기 때문에
대기전력이 큰 제품이 많이 보급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전기제품을 구입할 때
에너지절약 마크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스탠드업 : 김희진 기자]
전기 먹는 귀신, 대기전력을 잡기 위해서는
쓰지 않는 플러그는 뽑고 멀티탭을 활용하는
생활 속 실천이 필요합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