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마늘값 뛰었지만 농가는 울상…작황 나빠 소득 줄어

2012-06-1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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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마늘 가격이 하늘 높이
치솟고 있습니다.
수매가격이 지난 10년 새
가장 높을 정돈데요.

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마냥 밝지 않습니다.
가뭄 때문에 작황이 좋지 않아
소득은 오히려 줄었기 때문입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제주일보·방송 고권봉 기잡니다.





[리포트]

농협 계약재배에 참여한 마늘 밭.

수확 후 건조와 선별을 검사한 농협에서
수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매 가격은 마늘 크기 5cm 이상 상품 기준으로
최근 10년 새 가장 좋습니다.

[인터뷰 : 황재필 김녕농협 전무]
“2012년산 마늘 계약물량을 1천8백톤으로...
제주도 마늘협의회에서 1kg당 3천2백 원,
망(20kg) 기준으로 6만4천원으로 수매하고 있습니다.”

마늘 수매 예약 가격보다
6백 원 오른 가격에 수매되고 있지만,
웬일인지 농가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졌습니다.

작황이 좋지 않아
예전에 비해 생산량이 20% 이상 줄어들었고,
예년에 비해 인건비도 7, 8천원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농가가 손에 쥐는 돈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 임숙자 / 제주시 구좌읍]
“작년에는 3천만원 나왔는데 올해는 2천만원 나올 것 같다.
(농사를) 농사꾼이니 하긴 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농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치솟은 인건비와 일손부족,
가뭄으로 갈라진 흙바닥처럼
올해도 농심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