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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현대판 파라오’ 무바라크 혼수상태…이집트 정국 혼돈
2012-06-21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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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물러났던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사망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대선 결과 발표도 연기돼
이집트 정국의 혼란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판 파라오'로 불리며 30년간
이집트를 철권 통치해 왔던 무바라크 전 대통령,
지난해 민주화 혁명으로 물러났던
84세의 노회한 독재자가 혼수 상태에 빠졌습니다.
한달 전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생활을 하던 중 갑자기 심장마비와
뇌졸중 증세를 보인 겁니다.
인근 군병원으로 옮겨진 무바라크는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관영 언론들은 고비가 있었지만
아직 사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무바라크 시절의 향수가 있는 지지자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합니다.
[녹취 : 마흐무드 압델라 / 무바라크 지지자]
“무바라크 때문에 여기 (병원으로) 왔습니다.
우리는 그가 살든 죽든 그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신의 자비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무바라크가 혼수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집트에서는
지난 17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예정이었던 대선 결과 발표도
연기됐습니다.
이슬람 후보 모르시와
무바라크의 측근 샤피크 측이
서로 승리를 주장하고 있어
부정선거 의혹을 조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
양측은 무바라크 사망에 따른
정치적 득실도 계산하고 있어
이집트 정세는 다시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