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당원명부 빼낸 업체가 도운 29명 중 15명 금배지 달아

2012-06-22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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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새누리당의 당원명부 유출사건의 파장이 정치권을 흔들고 있습니다.

(여) 당원명부 유출업체를 이용한 새누리당의 지난 총선후보 29명중에
15명이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남) 야당의 날선 공격에
새누리당은 민주당도 소속도 20명이 넘는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00만 원의 뒷돈을 주고 새누리당 당원명부를 빼낸 A업체가
지난 총선에서 문자발송 등 선거업무를 도와준
새누리당 후보는 모두 29명.

이들 가운데 15명이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선자 15명 가운데 10명은
전략공천이나 단수후보 공천을 받았고,

나머지 5명은 경선지역으로 선정돼
여론조사 경선 등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가 됐습니다.

당원명부는 현장투표 경선 뿐 아니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유용한 자료입니다.

[전화인터뷰 : 새누리당 관계자 (음성변조)]
“여론조사 기관에서 집으로 전화를 돌리잖아요. 그러면 언제부터 언제까지 여론조사 진행되니 집에서 전화 기다리고 있어라. 외출할 때는 착신전환해서 전화를 받아줘라 하거든요.”

정치신인의 경우 당원명부는 절실합니다.
29명 가운데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신인은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화인터뷰 : 새누리당 관계자 (음성변조)]
“선거 처음 준비하는 사람들 막막하니까 브로커들이 많이 와요. 내가 몇 천개 DB 갖고 있는데 이걸 해주면 전화여론조사는 확실하게 할 수 있다고….”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해당 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현역의원 당선자 5명은 자진사퇴 권고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형사적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며 윤리위에 제소할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에 새누리당은 맞불을 놓습니다.

[인터뷰 : 박민식/새누리당 당원명부 유출사건 진상조사대책팀장]
"이 업체를 이용한 입후보자들이 여당 야당할것 없이 많이 있습니다. 당선인도 있고 서울경기만 확인해봐도 민주당 소속 20명이 넘습니다."


안경률 진수희 등 새누리당 전직 의원 10명은 성명을 내고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영세 당시 사무총장 등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