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시리아 유혈사태 악화일로…‘전시상황’ 공식선언

2012-06-2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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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리아 유혈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친정부 성향의 방송국이
폭탄 공격을 받아 7명이 숨졌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가 전시 상황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갈수록 꼬여만 가는 시리아 사태,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27일 오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방송국이
무장 괴한들로부터 피습을 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직원 7명이 사망하고
직원 일부는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만 시리아에서는
시리아군과 반군 조직간 격렬한 교전이 벌어져
120명 가까이 사망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이후
1만4천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가 현재 전시 상황에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유혈 사태 이후 아사드 대통령이
전시 상황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는 전쟁 상황에 부닥쳐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정책과 역량을
이번 전쟁의 승리를 위해 쏟아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아사드 정권의 통제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폭력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는 시리아에서 행해지고 있는 모든 폭력을 비난하며
전쟁 같은 적대적 행위를 멈추기를 요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특사가 오는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소집하기로 해
사태 해결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