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군내 가혹행위 방지’ 입대 동기끼리 내무반 쓴다

2012-07-0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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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툭하면 터지는 병영 내 사건사고,
무엇보다 선임병의 가혹행위가
원인으로 꼽히곤 하는데요.

군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입대 동기들끼리 내무 생활을 하는 제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월급도 크게 올려 사기를 올리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임병의 지시에 따라 전투 훈련에 열중하는 장병들.

낮엔 분대와 소대 단위로 훈련하지만
밤이 되면 서로 흩어집니다.

함께 입대한 동기끼리 내무반에 모입니다.

함께 TV를 보고 노래도 듣습니다.

선임병들이 아닌 동기들과 생활관을 사용하게 되니까 더 잘 웃고
휴식도 충분히 취해서 다음에 있을 교육훈련에도 더 매진하게 된 것 같습니다."

군은 현재 전체 장병의 4분의1이 혜택을 누리는 '동기생활관'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동기단위로 생활관을 편성해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도록 하되,
부대의 임무와 시설여건 등을 고려해 지휘관 판단 하에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육군 복무 기간 중 딱 열흘간 주어지는 외출과 외박은
총 31일까지 늘어납니다.

3개월마다 외박 한번, 한 달에 외출이 한번씩 허락됩니다.

이등병 복무 기간도 5개월에서 3개월로 줄어듭니다.

대신 일병과 병장 근무가 1개월씩 연장됩니다
이등병의 위축감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내년부터 병사 월급을 지금보다 26% 올리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월 9만7500원을 받는 상병이라면 12만2900원을 받게 됩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