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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인수봉·아우라지…남극에 한국식 지명 있다
2012-07-04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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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극에도 인수봉, 아우라지, 울산바위봉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어느 나라도 소유권이 없는 유일한 곳이 바로 남극인데,
여러 나라들이 각자 지명을 등록해
3만여 개가 넘는 지명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지명발굴에 나서
모두 27개의 한국식 지명을 갖게 됐습니다.
정혜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구 남반구의 제일 끝에 있는
얼음 땅 남극.
천연 자원의 보고라
과학기지가 즐비한 이곳에
한국 지명이 들어섭니다.
국토해양부가
남극 세종과학기지 주변 땅에
우리식 지명 10개를 붙여
남극지리정보위원회에 등록신청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북동쪽은 평탄하고
서쪽은 급경사면으로 이뤄진 남극의 봉우리는
북한산 인수봉과 닮아 ‘인수봉’.
두 갈래 얇은 계곡이 만나
해안가로 내려오는 형태가
강원도 정선군 ‘아우라지’와 꼭닮아
‘아우라지계곡’.
눈 쌓인 절경이
설악산 울산바위 같다고
‘울산바위봉’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땅 모양을 딴 이름도 있습니다.
세종과학기지에서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이 땅은
뾰족한 새의 부리와 닮아 ‘부리곶’
빙하가 펼쳐진 모습이
은하수와 닮았다고
은하수의 순우리말인
‘미리내’ 빙하로 이름 붙였습니다.
[인터뷰-사재광 국토해양부 공간정보기획과장]
"2011년 17개에 이어 이번에 10개를 신청해 총 27개가 됐지만
아직 미국이나 영국 등에 비핸 부족해 향후 더 적극적으로..."
남극에선 각 나라가 같은 지역에
중복해 이름을 신청할 수 있어
고유지명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름을 등록해 놓은 곳은
자국이 연구를 진행 중인
활동영역을 의미하는 것여서
지명 신청은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