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유혈 진압 반대” 이라크 주재 시리아 대사 망명

2012-07-12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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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라크 주재 시리아 대사가
시리아 정권의 유혈 진압에 반대하며
망명했습니다.

시리아 고위 인사들의
망명이 잇따르면서
아사드 대통령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손효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주재 시리아 대사인 나와프 알 파레스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유혈 진압에 반대해
망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리자에서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고위 외교관이 망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망명한 파레스 대사는 이슬람 수니파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인 대다수는 수니파지만,
시리아 인구의 11%에 불과한 시아파가
아사드 대통령의 지지기반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고위 인사들이 줄줄이 망명하고 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의 친구인 공화국 수비대의 지휘관이
지난 5일 터키로 탈출했고,
지난달에는 시리아 공군 대령이 전투기를 몰고
요르단으로 망명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시리아 고위급 장교 4명이 터키로 넘어왔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으며
정부군의 유혈 진압으로 지금까지
1만 5천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터키로 넘어온 시리아 난민은 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은 시리아에 대해 '전면적인 내전상태'라고 인정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손효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