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17억 금고’ 사립고 교장, 공사 몰아주기에 차명계좌까지…

2012-07-1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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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립 고등학교 교장 집 금고에서
17억 현금 다발이 나왔다면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취재를 해보니
특정 업체에 공사 몰아주기에서부터
차명 계좌로 재단 돈을 관리하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윤성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7억 금고'의 당사자인 윤모 씨가
교장으로 재직 중인
서울 강북의 모 사립고.

이 학교는 3년 전
각종 학교공사를
특정 건설업체에 몰아줬습니다.

이 업체는 7달 사이에 6건,
10억 원 어치나 맡았습니다.

이 업체의 대표는 사립고
재단 이사장 여비서 출신이자
윤 교장과도 가까운 사이인 39살 A씨.

그런데 이 업체는 윤 교장의
공금횡령 문제가 불거진 지난 4월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 00재단 관계자]
“이사장님 비서로 있었는데요, 있다가 나갔나 봐요.
사무실 들어가기 전에 책상 하나 있고 거기서
근무하거든요.“

교사들의 명의를 무단 도용해
여러 건의 차명계좌까지 만들었습니다.

이 차명계좌를 통해서
재단자금이 은밀히 오고갔습니다.

자필 서명을 엉뚱한 사람이 하고,
가짜 도장까지 파냈지만
본인확인 절차는 무시됐습니다.

당사자가 모르는 통장이 6개나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 00재단 전 교직원]
“통장을 개설하겠다고 의뢰를 받은 적이
절대 없고요. (한 번도 없나요?) 예, 없죠.“

윤 교장의 비리가 캐면 캘수록
끝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